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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레이튼 커쇼. AP 연합뉴스
류현진의 동료였던 클레이턴 커쇼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1년 더 입는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12일 LA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커쇼와 1년 1,700만 달러(약 210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커쇼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 1회, 사이영상 3회를 수상한 빅리그 대표 좌완 투수다.
류현진과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함께 뛰며 LA 마운드를 이끌었다.
커쇼는 조만간 신체검사를 마치고 스프링캠프 개막에 맞춰 합류할 예정이다.
커쇼는 지난 시즌 왼팔 전완근 통증으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냈고, 포스트시즌마저 부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커쇼는 FA 자격을 얻었지만 다저스가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하지 않아 이적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QO는 원소속구단이 FA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인데, 보통 FA시장에서 QO 금액 이상 대우를 받을 만한 선수들에게 구단에서 QO를 제시한다. 다저스가 커쇼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현지에선 커쇼가 고향팀 텍사스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빅리그 직장폐쇄가 길어지며 새 선수 영입에 실패한 LA가 커쇼를 적극적으로 붙잡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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