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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디젤 엔진을 품은 플래그십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의 효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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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디젤 엔진을 품은 플래그십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의 효율성은?

입력
2022.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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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디젤게이트 이후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디젤 엔진’은 점점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실제 많은 브랜드들은 디젤 엔진을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삭제하고 그 자리를 전동화 모델로 채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시 한 번 디젤 엔진을 신뢰하며 ‘시장의 경쟁’에 나섰다. 바로 디젤 엔진을 품은 플래그십 세단, S 400d 4MATIC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과연 S 400d 4MATIC는 자유로 위에서 어떤 모습을 제시할까?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디젤 엔진을 품은 플래그십 세단

S 400d 4MATIC의 보닛 아래에는 효율성을 무기로 한 디젤 파워트레인이 자리한다.

길쭉한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330마력과 71.4kg.m의 풍족한 토크를 제시하는 직렬 6기통 3.0L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더불어 9G-트로닉 자동 변속기, 그리고 4MATIC 시스템이 더해져 네 바퀴의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배분을 자랑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S 400d 4MATIC는 정지 상태에서 단 5.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플래그십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복합 기준 11.4km/L(도심 9.9km/l 고속 14.0km/L)의 준수한 효율성을 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쾌적한 주행의 S 400d 4MATIC

S 400d 4MATIC와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진출입로로 이동했다.

강변북로부터 차량들이 제법 있었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월드컵공원진출입에 이른 후 S 400d 4MATIC의 트립 컴퓨터를 모두 리셋하고 곧바로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며 주행 효율성을 측정하기로 했다. 참고로 이번 주행은 전구간 컴포트 모드로 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선사하다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며 가장 기대되었던 점은 바로 ‘디젤 엔진’의 가치에 있다. 자유로 주행에서 확인한 것은 S 400d 4MATIC의 디젤 엔진은 디젤 엔진으로는 상당히 우수한 정숙성을 제시할 뿐 아니라 전반적인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진동에 대한 억제 능력이 굉장히 탁월해 민감한 감각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일상 속에서 ‘디젤 엔진’의 존재감을 느끼기엔 어려울 것 같았다. 참고로 S 400d 4MATIC로 90km/h 정속 주행 시에는 8단과 1,200RPM을 유지했고 GPS 상 오차는 3km/h 남짓한 수준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기술적으로 다듬어진 공간

S 400d 4MATIC의 핵심은 바로 화려하고 대담한 실내 공간을 제시한다. 특히 단순히 ‘고급스러운 소재’와 화려한 연출 되에도 ‘기술적 가치를 높이는 요소’들이 대거 적용됨을 알 수 있다.

큼직한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를 가득 채우는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더해져 다채로운 기능과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전 세대의 S 클래스의 공간을 원하는 이들도 존재할 것이라 생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전하는 주행

자유로 주행은 기본적으로 효율성을 확인하는 것이지만 자유로의 여러 주행 환경 덕분에 차량의 기본적인 주행 질감, 그리고 주행 품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S 400d 4MATIC 역시 우수한 모습을 제시했다.

실제 S 400d 4MATIC는 자유로 주행 초반에 마주하는 요철과 포트홀, 그리고 도로 및 다리 이음새 등을 지날 때 확실히 ‘과거의 플래그십 세단’에 비하 조금 더 단단히 조직되었다는 질감과 더불어 ‘플래그십 세단’의 쾌적함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특히 노면에서 발생되는 소음에 대한 억제 능력은 물론이고 진동에 대한 억제 능력도 탁월해 운전자는 물론 2열의 탑승자 모두에게 우수한 품질의 ‘주행 질감’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연속된 띠 구간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차체가 튀는 느낌 없이 안정적이고 깔끔하게 주행을 이어가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 여유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한편 자유로 주행 종반에 마주하는 연속된 범프 구간에서는 ‘주행 모드’를 컴포트로 한 덕분인지 약간의 피칭과 롤링이 느껴졌지만, 주행 전반의 쾌적함을 유지하는 차량의 선택으로 느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S 400d 4MATIC의 자유로 주행은 꾸준히 이어졌다. 쾌적하게 다듬어진 디젤 엔진과 안정적인 AWD 시스템, 그리고 넉넉한 체격과 다채로운 조율에서 드러나는 우수한 주행 품질은 ‘세그먼트의 가치’를 느끼게 했다. 이러한 가치를 느끼던 중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MATIC 자유로 연비

탁월한 효율성을 선사한 S 400d 4MATIC

S 400d 4MATIC와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약 34분의 시간 동안 88km/h 평균 속도로 51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고, 21.2km/L라는 압도적 효율성을 느낄 수 있었다. 디젤 엔진이 효율성이 좋다고는 하지만 ‘플래그십 세단’의 체격에서 이런 결과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S 400d 4MATIC는 디젤 세단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것 같았다.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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