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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정동원...돌아온 여행 프로그램, 어떻게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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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정동원...돌아온 여행 프로그램, 어떻게 달라졌을까

입력
2022.03.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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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아 여행가자'와 '다시갈지도'의 포스터. TV조선, 채널S 제공

'동원아 여행가자'와 '다시갈지도'의 포스터. TV조선, 채널S 제공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사라졌던 여행 콘텐츠가 돌아왔다. 독특한 콘셉트로 무장한 채 시청자들이 잊고 살았던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주고 있다. 코로나19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한 포맷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채널A와 LG헬로비전의 공동 제작 프로그램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는 가족에게 헌신하느라 자신을 잊고 산 어머니들을 위한 여행 이야기를 다뤘다. 첫 방송에서 아들과 함께 등장한 고두심은 윤은혜와 광양 봄꽃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고은 이계인과는 각각 인천 대전을 찾는다.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신설 코너로 '동원아 여행가자'를 선보였다. 장민호 정동원의 힐링 여행을 담은 이 코너는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통해 지난 8일 첫 공개됐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동원아 여행가자'가 공감 가득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지석과 김신영이 출연하는 채널S '다시갈지도'는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다시갈지도'는 랜선 세계 여행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큰 사랑을 받았던 '배틀트립'의 제작진이 새롭게 론칭하는 예능이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 유튜버, 현지 거주 유튜버들의 생생한 현지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고두심이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단독 진행을 맡는다. 채널A 캡처

고두심이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단독 진행을 맡는다. 채널A 캡처

과거 많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는 스타들의 여행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연예인들이 관광지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대중의 여행 욕구를 자극해 코로나19 확산세에 힘을 더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안방극장을 찾는 세 여행 프로그램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소수의 고정 출연자들과 함께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는 것이다.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고두심이 단독 진행을 맡는다. '동원아 여행가자'는 장민호 정동원 두 사람의 여행기를 담는다. '다시갈지도'의 고정 출연자도 김신영과 김지석 둘뿐이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여러 연예인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2018년 방영된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는 5명의 할배들과 이서진이 함께했고, 2019년 막을 내린 '탐나는 크루즈'에서는 8명의 스타들이 활약했다.

새 프로그램들이 고른 여행지도 눈에 띈다.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 '동원아 여행가자' '다시갈지도'는 핫플레이스가 아닌, 비교적 인적이 드문 곳을 선택했다.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의 선공개 영상 속 고두심은 한적한 유채꽃밭에서 시간을 보냈다. '동원아 여행가자' 첫 화에서는 장민호 정동원이 아름다운 동해 바다를 찾았다. '다시갈지도'에서는 출연진이 랜선으로 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이처럼 여행 프로그램으로 돌아온 제작진은 '소규모의 출연진'과 '한적한 장소 또는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촬영하는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들의 여행기가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씻어내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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