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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무속인 "이재명 당선" 예언 틀리자 악플 세례... "이래서 사람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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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무속인 "이재명 당선" 예언 틀리자 악플 세례... "이래서 사람이 싫다"

입력
2022.03.11 12:58
수정
2022.03.1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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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연애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 4기 출연자인 무속인 정숙이 대통령 후보 당선자를 예언했다가 빗나가자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SNS 캡처

SBS플러스 연애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 4기 출연자인 무속인 정숙이 대통령 후보 당선자를 예언했다가 빗나가자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SNS 캡처

SBS플러스 연애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 4기 출연자인 무속인 정숙(가명)이 대통령 후보 당선자와 관련한 예언이 틀리자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그는 "무분별한 욕설과 비하 발언을 들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숙은 대선 하루 전인 지난 8일 오후 SNS를 통해 "기호 1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리라 본다"며 "저는 정치색이 없고 정치에 무지하고 관심 또한 없으나 우연히 TV에서 대선 후보 토론을 보던 중 지나치듯 번뜩 생각이 들었다. 예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마 곧 결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두 후보의 사주도 모르고 얼굴과 이름, 기호만 안다면서 "며칠에 걸쳐 떠오르던 생각이 오늘 밤 기도 중 문득 확신을 얻었고 박차를 가한다는 마음에 적는다"면서 "여론 몰이를 형성하려 함이 아님을 밝힌다. 지지 혹은 음해 등 개인감정 또한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이 쏟아졌다. 이에 정숙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손님이 떨어져 나가도 내가 겪어나갈 문제다. 내가 범죄를 저질렀거나 남을 선동하거나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저질렀냐"고 되물으며 "무분별한 욕설과 비아냥 등 당신들에게 들을 이유가 없다. 내가 싫으면 그냥 지나쳐가시고 관심 갖지 않으셔도 좋다"고 적었다.

이어 "스스로 생각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든 생각의 시간을 갖겠다. 많은 무속인 분들 또한 이번 대선에 의견이 갈렸다. 내 이번 잘못은 하고자 한 발언이 틀려서가 아니라 나로 인해 여타 다른 무속인 분들 명예를 실추했다면 그 점이 죄송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게 경솔하다고 하기 이전에 본인이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와서 무슨 말을 퍼붓는 건지 부끄러운 줄 알라. 말 한마디로 사람이 죽고 살고 10년을 상처받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11일 정숙은 네티즌의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하며 "이래서 사람이 싫다. 오죽하면 가족도 사람도 100% 믿지 못하는 마음에 신을 모시고 믿게 됐을까. 돈 벌려고 무속인이 되었다? 어디에서 나오는 사고방식일까요. 참 대단들도 하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악성 댓글과 메시지들을 다 스크랩해두겠다면서 "비록 이번 대선 후보 예측 실패했으나 그 부분 인정한다. 그러나 그간 봐온 모든 제 점사 및 어르신 공수들에 다 틀렸다고 치부할 것은 아니라 본다. 제가 부족한 탓에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더 발전하고 노력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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