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이젠 마음 편안하게 하방할 때"
홍준표(대구 수성을)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3선에 도전한 같은 당 권영진 시장과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홍 의원은 11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이젠 마음 편안하게 하방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제 중앙정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下放)을 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0년 전 경남지사로 하방할 때보다 한결 맘이 편한 느낌"이라는 홍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 선언은 청년의꿈에서 가장 먼저 해달라"는 요청 글에 "오늘 출마 의사 밝혔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2012년 4월 19대 총선 당시 서울 동대문을에서 당시 민병두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에게 패한 뒤, 같은 해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나서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연임했고, 2017년 4월 대선출마를 하기 직전까지 경남지사로 재임했다.
차기 대구시장에는 민주장 소속인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중소후보군의 도전은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