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드라마로 돌아온 장르물 명가 OCN
'스위트홈' 작가 참여한 웹툰 '우월한 하루' 원작
진구·이원근·하도권·임화영 출연
조남형 감독 "긴장감 속 인간성에 대한 고민 담아"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 출연진과 감독이 11일 비대면 제작발표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진구, 조남형 감독, 배우 임화영, 이원근. OCN 제공
장르물 명가 OCN이 드라마 '우월한 하루'로 돌아왔다. '타인은 지옥이다', '경이로운 소문' 등 웹툰 원작 드라마로 흥행을 이어온 OCN이 이번엔 '스위트홈' 김칸비 작가, '닥터 하운드' 아루아니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상화했다.
'우월한 하루'를 연출한 조남형 감독은 11일 비대면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이 워낙 사랑을 받아 부담이 있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다만 원작에는 없는 "진구, 이원근, 하도권의 연기가 있고 아내 정혜 역할이 추가돼 한층 재미를 더할 것"이라며 차이점을 언급했다. 조 감독은 "긴장감이 넘치는 작품 속에서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초고도화된 경쟁 사회에서 남보다 우월하다는 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월한 하루'는 2008년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8부작 드라마다. 평범한 소방관 이호철(진구)이 정체 모를 인물에게 납치된 중학생 딸을 구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연쇄 살인마 권시우(이원근), 청부살인업자 배태진(하도권)과 펼치는 추격전을 담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 포스터. OCN 제공.
3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진구는 살인마와 청부업자 사이에서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가장이자 소방관 이호철로 분했다. 연기를 준비하며 119 구급센터에서 안전 교육을 받기도 했다. 진구는 "전작에서도 역경을 이겨내는 역을 맡곤 했지만, 이번 작품에서 이호철은 역대급으로 처절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호철은 딸이 납치당했기 때문에 살인마와 청부업자에게 조종당하는 수동적 인물로 보이지만, 그들에게 없는 따뜻한 가족과 동료가 있다"고 덧붙였다.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한 이원근은 "여태껏 해맑게 웃는 따뜻한 역할을 했는데 이번 사이코패스 성향의 권시우는 정반대였다"며 "악랄한 느낌을 위해 웃을 때나 목소리 톤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이원근은 겉과 속이 다른 살인마를 연기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기도 했다. 그는 "하루 안에 일어나는 일이라 속도감이 빠르다"며 "원작과 대사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임화영은 형사이자 호철의 아내인 최정혜 역을 맡았다. 냉철한 청부살인업자 배태진 역을 맡은 하도권은 10일 코로나19 선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이날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우월한 하루'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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