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2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현재 개발 중인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구역’ 주민들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에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학익JC 구간의 지하화 검토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능해IC~학익JC 구간은 인천항의 물동량을 전국으로 수송하는 관문으로 하루 평균 5만7,000여 대, 연간 약 2,10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1994년 고속도로 개통 당시 능해IC ~ 학익JC 주변지역은 공장지대였으나 이후 도시개발사업으로 주거시설이 입지하면서 제2경인고속도로의 소음과 분진 때문에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현재 능해IC~학익JC 주변은 용현·학익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지난해 sk 스카이뷰, 학익 두산위브, 힐스테이트 학익, 엑슬루타워 등 4개 블록 사업이 완료돼 주민들이 입주한 상태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 주변의 동양제철화학 이전 부지에는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가 2020년부터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와 바로 인접한 1블록은 2024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2025년까지 고속도로 양쪽에 약 1만3,000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이번 제2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요청도 도시공간의 단절, 소음·분진 발생, 경관 훼손 등 정주환경을 훼손하는 현재의 고속도로 형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대교 진입도로가 연결되는 학익JC이후 구간은 지하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능해IC부터 학익JC까지는 지하화를 하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인천시의 판단이다.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학익JC 구간은 1994년 서해안고속도로로 개통된 이후 2001년 고속도로 노선 개편에 따라 제2경인고속도로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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