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열 측 "팬 선물 재떨이로 사용, 진심으로 사과"

가수 권정열 소속사가 팬이 준 선물을 재떨이로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권정열 SNS

가수 권정열 소속사가 팬이 준 선물을 재떨이로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10일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공식 SNS를 통해 일련의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먼저 소속사는 논란이 됐던 생일 기념 이벤트 컵을 재떨이로 활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팬 여러분이 준비해 준 일회용 컵을 전달받아 소속사 직원, 아티스트, 방문객 등이 음료를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시도록 비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용한 컵이 옳지 않은 방향으로 재사용이 되었고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 모두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거듭 사과했다.

이어 "제작 및 선물해 주신 팬에게는 개인 메시지로도 사과했다.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 임직원 모두 유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들이 권정열 생일 이벤트로 준비한 일회용 컵을 재떨이로 사용됐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컵을 제작했다는 네티즌 A씨는 "팬이자 제작자로서의 애정과 시간이 담긴 작업물이 이런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이 당혹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에 논란이 지속되자 권정열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서 논란을 잠재우는 중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