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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군민 체감 행정으로 작지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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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군민 체감 행정으로 작지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입력
2022.03.16 15:50
수정
2022.03.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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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손 공급 확대 등 농림산업 활성화
도시재생 사업으로 원도심 활성화 추진
이문열 문학관 건립 등 차별화한 관광 육성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식에 참석한 오도창 영양군수가 매장에 진열된 농산물을 살피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식에 참석한 오도창 영양군수가 매장에 진열된 농산물을 살피고 있다.


경북 영양군이 올 한 해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림산업, 도시재생, 관광산업 등을 구체화는 데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소통과 통합으로 생활밀착형 행정을 실시, 살기 좋은 영양을 건설하겠다는 복안이다.

경북 영양군은 전국 지자체 중 육지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2월말 현재 1만6,248명) 지자체다. 영양고추와 산나물 등이 유명하고, 무엇보다 청정 환경을 배경으로 한 관광산업이 주목 받고 있다.

◇농림산업

군은 우선 올해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료를 10%만 내면 모든 농가가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영양 특산인 영양고추를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홍고추 수매 장려금을 1㎏ 당 100원에서 200원으로 인상했다.

일손부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경북에서 유일하게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112명이 입국할 수 있게 한 데 이어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인력 공급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농업인 수당도 전 농가에 60 만원씩 지급하고, 북부권에 치우친 일자리지원센터의 기능을 입암면 일원에도 농촌인력센터를 추가로 건립한다. 산나물축제, 고추아가씨선발대회, 핫페스티벌 정상화로 영양고추 명성에 걸맞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도시재생으로 원도심 활성화

영양읍 도시재생사업으로 백년 양조장 복원,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골목길을 정비한 데 이어 올해도 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를 69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우리 마을을 스스로 가꾸어 가는 ‘새뜰마을사업’도 당초 1개소에서 지난해까지 7개소로 늘렸고, 올해도 2개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체류형 귀농체험마을과 자연안애(愛) 별빛정원 조성, 산촌문화누림센터의 본격 운영으로 성공적인 귀농귀촌 생활을 돕는다. 읍 소재지 LPG배관망 사업 준공에 이어 마을단위 LPG 보급사업의 지속적 추진, 신재생에너지 융ㆍ복합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지역화폐인 영양사랑카드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 분야의 사용처를 추가로 발굴하고 가맹점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도 대폭 상향한다. 시장주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공영주차장 건설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맞춤형 재난지원금 지급과 카드수수료 지원으로 지역 상인들의 경영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하여 각종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로 우리 지역에서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정 관광도시 건설

관광산업은 인위적인 것을 만들기 보다는 영양만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한 정책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대표적으로 120억 원의 사업비로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촌 조성사업을 유치하고 초미세먼지 없는 청정지역에서 마스크를 벗고 ‘편하게 숨 좀 쉬고’ 갈 수 있는 관광지 조성을 들 수 있다. 영양군의 관문인 선바위 관광지에 보도현수교를 설치하고, 주변의 영양서석지와 산촌생활박물관, 분재야생화테마파크와 연계해 이야기가 있는 선바위 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킨다. 최시형 은거지 복원, 남자현 지사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의 내실화를 추진키로 했다. 현대문학의 거장 이문열 문학관을 조성해 석보면 권역의 특색 있는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정식 개장 이전에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자작나무 숲은 123억 원을 들여 주차장 조성, 전기차 운영, 임산물 카페 조성 등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처로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군민 숙원사업이었던 국도 31호선 개량사업이 제 5차 국도ㆍ국지도 5개년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국도 31호선 개량사업이 완료되면 경제, 관광, 의료 등 지역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각종 인프라 구축사업과 영양의 미래먹거리를 찾는 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군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들이 더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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