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배출량 5.5억톤... 2년 연속 감소
배출권거래제 적용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환경부가 10일 발간한 '2020 배출권거래제 운영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할당 기업 636곳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보다 5.7% 감소한 5억5,440만 톤으로 나타났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마다 할당한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허용하는 제도다. 기업 사정에 따라 할당 받은 배출량이 여유 있으면 잉여 배출권을 판매하고, 부족하면 그만큼 시장에서 배출권을 구입할 수 있다.
대상 업체 수는 2018년 586곳에서 2019년 610곳, 2020년 636곳으로 매년 증가했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6억150만 톤에서 2019년 5억8,790만 톤으로 전년보다 2.3% 줄었다. 2020년의 경우 전년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와 국내 미세먼지 대책, 할당 대상 업체들의 감축 노력 등이 합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2020년에 거래된 배출권 4,400만 톤에 들어간 대금은 1조3,000억 원이다. 시행 초기인 2015년 624억 원보다 21배 늘었으며, 거래량도 566만 톤에서 7배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11일부터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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