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년 만에 '충북 정치 1번지' 탈환할 듯
충북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정우택(69) 국민의힘 후보가 5선 고지에 도달했다. 정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50% 이상의 득표율을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 후보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패배한 지 2년 만에 자신의 정치적 고향에서 재기했다. 19·20대 총선 때 상당구에서 연속 당선됐던 정 후보는 21대 때 인근 지역구(청주 흥덕구)로 ‘원정 출마’했다가 도종환(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후 상당구로 다시 돌아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당내 경선에서 누르고 이번 재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정 후보의 승리는 선거 시작 전부터 예견됐다. 다른 원내 정당들이 일찌감치 후보 공천을 포기해서다. 정정순 전 의원의 당선무효로 재선거를 유발한 더불어민주당은 귀책 사유를 제공했다며 후보를 내지 않았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전·현직 충북도당위원장의 출마 번복 끝에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했다. 결국 무명에 가까운 무소속 후보 3인과 맞붙은 그는 충북지사,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인지도를 앞세워 ‘절대 1강’ 구도를 형성했다.
정 당선자는 “지난 2년간 청주 상당은 정치인의 구속과 재판으로 ‘충북 정치 1번지’란 자존심이 무너졌다.”며 “남은 임기에 중앙정치 무대에서 충북과 청주 상당의 위상과 목소리를 찾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5선 중진에 걸맞게 국회 내 소통부터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까지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청주 동남·방서택지개발 지구 명품 주거단지 완성, 청주 도농 균형발전, 포스트코로나 대응위원회 구성 및 공공의료시설 확대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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