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상해·공직선거법위반 혐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둔기로 폭행한 70대 유튜버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서부지검은 8일 A씨에게 특수상해와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A씨는 전날 낮 12시 5분쯤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송 대표에게 다가가 망치로 머리를 두세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송 대표는 피습 직후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머리 뒷부분에 봉합 시술을 받았고 이날 퇴원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이틀간 두 차례 조사했고 이후에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유튜브 채널 '표삿갓TV'를 운영해왔고, 지난달 27일 한미연합훈련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송 대표를 비판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이달 5일과 6일엔 선거 유세장에서 송 대표의 행방을 찾는 영상을 잇따라 올렸다. 그는 범행 후 체포되면서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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