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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 첫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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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 첫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 나오나

입력
2022.03.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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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일 WCO 능력배양국장 6월 총회서 출마
임재현 청장 WCO 총장-주EU대사 만나 논의

임재현(오른쪽) 관세청장이 지난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구니오 미쿠리야 세계관세기구 사무총장과 면담한 뒤 공동 서명서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재현(오른쪽) 관세청장이 지난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구니오 미쿠리야 세계관세기구 사무총장과 면담한 뒤 공동 서명서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WCO) 고위직인 사무차장 자리에 한국인 인사 배출을 추진한다. 세계 184개 관세당국 회의체인 WCO는 △무역원활화를 위한 국제표준 정립 △불법 부정무역 단속 공조 △개발도상국 현대화를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지난 7일 WCO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구니오 미쿠리야 WCO 사무총장과 윤순구 주벨기에 유럽연합(EU) 대사와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관세청은 두 관세 수장의 면담에서 △가상현실(VR) 능력 배양을 위한 콘텐츠 개발 △언어기금(랭귀지 펀드) 증액 △품목 분류 관련 국제분쟁 해소를 위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임 청장은 이날 윤 대사와의 면담을 통해 6월로 예정된 WCO 사무차장 선거에 입후보한 강태일 WCO 능력배양국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관세청 출신인 강 국장은 지난 2019년 WCO 총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고위직인 능력배양국장에 선출돼 활동하고 있다. 사무차장은 5년 임기의 선출직으로 △국제협약 개정·신설 △관세평가 △관세조사 △세관 현대화 등 WCO의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핵심 직위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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