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화성시, 충북 진천·청주시 등과 한목소리

김보라(왼쪽에서 두번째) 안성시장이 지난 7일 국토부를 방문해 수도권내륙선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조기에 착수해 달라는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안성시 제공
경기 남부지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안성시가 ‘수도권내륙선(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앞당겨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8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7일 화성시와 충북 진천, 청주시 등 4개 지자체 등과 함께 국토부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의견문’을 전달했다.
수도권내륙선은 경기 화성 동탄에서 안성~진천~청주공항을 잇는 78.8㎞ 철도로 지난해 4월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사업비는 2조3,000억 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는 11개 사업 중 부산~양산~울산, 대구~경북, 광주~나주선 등 5개 사업만 선도 사업으로 지정,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한 반면 수도권내륙선 등은 선도 사업에서 배제해 용역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안성시 등 4개 지자체장 등이 국토부를 방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수도권내륙선의 중요성을 감안해 상반기 내에 적극 추진하도록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시는 수도권내륙선 개통 시 동탄~청주공항 34분, 안성~서울 강남 30분 등 교통수요 분산과 국토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 인구 유입 효과 등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안성은 경기 남부권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도시이자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도로 의존도가 높다”며 “수도권내륙선이 개통되면 교통편익과 지역경쟁력 증대 등 지역간 상생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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