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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작가, 슈퍼카·명품 소비 사과 "가랑이 찢어지게 일하고 강남권 청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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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작가, 슈퍼카·명품 소비 사과 "가랑이 찢어지게 일하고 강남권 청약 도전"

입력
2022.03.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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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슈퍼카·고가의 명품 등 공개해온 야옹이, SNS에 사과문 올린 까닭은

인기 웹툰 '여신강림' 작가 야옹이가 자신의 소비 생활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을 향해 사과했다. 야옹이 SNS 캡처

인기 웹툰 '여신강림' 작가 야옹이가 자신의 소비 생활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을 향해 사과했다. 야옹이 SNS 캡처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작가 야옹이(김나영)가 자신의 소비 생활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스스로 노력해서 번 돈을 눈치 보며 쓸 필요 있나"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야옹이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저의 언행이나 보이는 것들로 인해서 눈살을 찌푸려지게 만든 것 같아 죄송하다. 실제로 까보면 별거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예쁘고 멋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부모님이 저에게 사치와 허영을 가르치지 않았기에 (스스로의) 행동을 더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까지 기부금 2억을 내고 세무사님이 알려주는 대로 꼬박꼬박 세금을 내면서 제가 돈을 운용하면서 나름대로 가치 있게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저 혼자 일해서 버는 돈이 아님을 알기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나누는 것도 아쉽지 않게 했다. 하지만 제게 논란이 되는 건 제가 타는 차, 소비하는 물건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국이 힘든 만큼 깊게 생각하고 조심했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노출하고 너무 가볍게 보인 것들이 많은 것 같아 스스로 부끄러워져 반성했다"며 "제가 보는 부자들의 세계는 돈을 크게 불려서 운용하는 사람들이었기에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더불어 그는 "가랑이 찢어지도록 일하고 강남권 청약에 도전하는 건 어쩔 수 없이 저도 좋은 학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입장이라 이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수록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갈수록 깨닫는 것은 하루하루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는 것 그리고 내가 남을 도울 수 있을 만큼 돕는 것, 그것이 가장 삶에서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야옹이는 "제가 보이는 모습들과 모순된 말들처럼 보이겠지만 '보이는 게 무엇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만든 나 자신도 속상하고 모두에게 실망스럽기만 한 모습인 것만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간 야옹이는 SNS에 화려한 고가 명품들과 억대의 슈퍼카 등을 공개하며 남다른 수입을 과시해왔다. 반면 꾸준한 기부로도 화제가 됐다.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위해 수천만 원을 후원한 소식 등이 전해진 바 있다. 그는 이혼 후 홀로 아들을 양육하고 있으며, 웹툰 '프리드로우' 작가 전선욱과 공개 열애 중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자기가 번 돈 자기가 쓰고 기부도 하는데 대체 뭐가 불만? 제발 사생활 영역까지 건들지 말자. 노력해서 얻은 것들인데 눈치 보면서 쓸 필욘 없다", "본인 노력으로 얻은 정당한 성과이고,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그 정도의 소비력을 갖춘 것에 박수쳐 주고 동기부여받아야 할 것에 배 아파 악플 다는 것"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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