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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봄 배구' 취소 위기… 현대건설, 또 '챔피언' 명칭 못 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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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봄 배구' 취소 위기… 현대건설, 또 '챔피언' 명칭 못 얻나?

입력
2022.03.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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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기간 22일(8일 현재)… 24일 넘으면 정규시즌 성적으로 종료

지난달 11일 서울 한국배구연맹 사무국에서 '코로나19 사태 V리그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자배구 단장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1일 서울 한국배구연맹 사무국에서 '코로나19 사태 V리그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자배구 단장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프로배구 여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 막판 위기를 맞았다. 여러 구단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자칫 '봄 배구'가 열리기 힘들 수 있게 됐다.

8일 현재, 집단 감염으로 고전하는 현대건설, GS칼텍스에 이어 인삼공사에서도 선수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부상 선수 2명을 포함해 8명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최소 엔트리(12명)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특히 GS칼텍스의 경우 선수 19명 중 18명(스태프 포함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초유의 상황이다. 여자부는 현대건설, GS칼텍스의 집단 감염으로 지난 6일 시즌을 중단한 상태인데, 인삼공사의 추가 감염으로 리그 재개일이 14일에서 16일로 연기됐다.

이로써 여자부는 1차 중단(2월 11일~20일, 열흘) 2차 중단(3월 4일~13일, 열흘)에 이어 2차 중단기간 연장(14일~15일, 이틀)까지 총 중단 기간은 22일이 됐다. 여자부는 중단 기간 중 페퍼저축-흥국생명(2월 11일)과 도로공사-흥국생명(3월 5일) 등 2경기를 치렀지만, 중단 기간은 ‘검체 체취일 기준’으로 산정하면서 이런 계산이 나왔다.

배구연맹의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르면, 4∼6라운드에 정규리그를 중단할 경우 중단 기간이 2주 미만이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잔여 경기 수를 유지한다. 또 2∼4주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 4주 이상 중단되면 리그를 조기에 종료한다.

최근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자 연맹과 프로 구단은 이 규정을 좀 더 세분화했다. 리그 중단 기간이 14∼23일이면 정규리그 수는 유지하되 포스트시즌을 준플레이오프ㆍ플레이오프 단판, 챔피언결정전 3전 2승제로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또 24∼28일간 중단되면 6라운드 정규시즌을 종료하고 포스트시즌은 열지 않는다. 리그 중단이 28일을 넘어가면 2년전인 2019~20시즌처럼 리그를 조기에 종료한다. 따라서 중단 기간이 지금보다 이틀만 더 늘어나면 24일이 돼 정규리그만으로 시즌이 끝난다.

역대급 기록 행진 중인 현대건설의 경우 또 한번 ‘챔피언’ 명칭을 얻을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20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시즌이 일찌감치 종료(3월 3일)되는 바람에 봄배구를 치르지 못했다. 공식 기록으로도 ‘우승’이 아닌 ‘1위로’ 남았다. 올시즌에도 개막 13연승 후 1패를 당했지만 다시 15연승을 달리며 V리그 사상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운 상태다. 2위 도로공사와 승점 차도 커 사실상 1위 확정인데 봄배구를 치르지 못한다면 또 한번 ‘챔피언’이 아닌 1위팀으로 남는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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