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화투 자료사진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농자재 창고를 도박장으로 개조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일당 수십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도박 및 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A씨 등 성인 남녀 29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4일 오후 11시30분쯤 화순군 능주면 한 농자재 창고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광주와 전남 나주, 화순 등지를 돌아다니며 심야를 이용해 도박장을 개설한 뒤 화투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별도 감시책을 두거나 전주를 두고 도박자금을 빌려 주는 등 조직적으로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농자재 창고에서 성인 남녀들이 도박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관 20여 명이 잠복 근무를 시작 한 후 현장을 급습해 현금 3,000만 원을 압수하고 남성 11명과 여성 18명 총 29명 현행범을 체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주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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