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과 전속계약 관련 분쟁 중인 WIP가 연매협의 입장과 함께 김민정 주장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8일 WIP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의 심의·의결과 관련, 김민정과의 향후 신뢰 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먼저 WIP는 "연매협은 김민정의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비용정산 불이행 진정에 관해 본 진정건 관련 분쟁당사자인 WIP는 귀책사유가 없음'을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집었다.
이어 "당시 김민정은 전속계약을 위반하여 비용정산을 거부함은 물론 일방적으로 전속계약의 종료를 주장하고 부당하게 더블유아이피 명의의 예금채권 가압류를 신청하는 등 더블유아이피의 계약상의 권리 일체를 부인했다"면서 소속사로서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 밝혔다.
김민정과 WIP 간 기 체결된 전속계약 상에는 통상 매니지먼트사가 소속연예인의 매출처로부터 청구서를 발행하고 출연료를 수령, 제반 비용을 정산한 후, 매니지먼트사와 연예인 간 약정된 비율에 의한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김민정의 요청에 따라 제반비용 정산 전, 김민정에게 수익배분에 따른 출연료를 우선 지급하고, 김민정은 출연료를 수령 즉시 더블유아이피가 선 집행한 제반 비용을 더블유아이피에 반환하는 방식으로 약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WIP는 "연매협은 본건 진정이 제기된 이후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본건을 심의하였고 이로써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연매협의 심의 의결이 김민정 측에 불리하게 나왔다란 이유만으로 제식구 감싸기라고 호도하는 것은 바람직한 주장이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입장문 말미 WIP는 "금번 연매협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존중하고 이에 터잡아 김민정과 원만한 신뢰관계의 회복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로써 연예인과 소속사의 공동이익이 달성될 수 있도록 선의를 다하겠다"면서 김민정과의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논지를 펼쳤다.
지난 2019년 김민정은 WIP와의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나 돌연 2년 만에 재협상 결렬과 함께 내용 증명을 보냈다. 이와 관련 김민정 측은 출연료 미지급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WIP는 의혹들을 전면으로 부인하면서 연매협에 분쟁 조정 중재를 신청한 바 있다. 이후 연매협이 WIP의 귀책사유가 없다고 판단하자 김민정 측은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했고 재반박에 나섰다. 이에 양 측간 진실 공방이 장기전으로 들어설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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