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금감원, 은행에 향후 리스크 대비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 요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금감원, 은행에 향후 리스크 대비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 요청

입력
2022.03.07 21:30
0 0

우크라 사태 등 리스크 확대 대응 차원
은행들 손실흡수능력 강화 필요

금융감독원 전경. 뉴시스

금융감독원 전경. 뉴시스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에 대출 연체 등으로 발생할 손실을 대비해 쌓는 대손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하라고 주문했다. 향후 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은행들의 손실흡수능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4일 은행의 재무담당자와 회의를 통해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 방안을 논의했고, 이날 전 은행에 추가 적립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은행권은 연초에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대출 상환 유예 규모나 글로벌 통화 정상화 속도 등을 고려할 때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규모가 미흡하다는 인식에 따라 추가 대책을 검토했다.

최근에는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의 4차 연장이 결정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금융시장의 우려가 더욱 커지자 대손준비금을 추가 적립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대손준비금은 요주의 대출 등 취약 대출에 대비한 적립금의 합산액이 대손충당금보다 적을 때 그 차액을 쌓아두는 것으로 회계상 자본금으로 분류된다. 대손충당금은 은행권 국제회계기준(IFRS9)에 따라 산출한 규모를 적립하며,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손충당금은 은행 회계 기준에 따라 적립 규모가 정해지는 항목인 데다, 현재 시점에서 추가 적립을 하게 된다면 이익을 수정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손준비금을 추가 적립하는 방식으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숨은 부실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리스크도 커지고 있어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8일 상세한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 방안을 공개할 방침이다.

김지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