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다 홧김에” 연인 관계 여성 숨지게 한 20대 체포

고양경찰, 긴급 체포해 조사중
사망시기 특정안돼 부검 진행

게티이미지뱅크

연인관계의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최근 고양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체포될 당시인 6일 오후 10시 35분쯤에는 이미 B씨가 숨진 뒤였다.

경찰은 이날 “B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만취한 상태의 B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B씨의 유족 조사를 통해 둘이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경찰에 범행 동기와 관련해 “함께 술을 마시다 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저질렀다”는 취지로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방법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B씨가 숨진 후 수일이 지났을 가능성이 있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시점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