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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양파 가격 안정 위해 재배면적 100㏊ 자체 시장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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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양파 가격 안정 위해 재배면적 100㏊ 자체 시장격리

입력
2022.03.06 12:25
수정
2022.03.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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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전남본부도 양파소비촉진 행사 펼쳐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지역 농협 조합장들은 5일 무안군 현경면 소재 서남부채소농협을 방문해 양파 저장현황을 점검하고, 조생양파 긴급 수급안정대책을 논의해 도 자체적으로 조생양파 100㏊를 긴급 시장격리했다. 이날 김 지사 등 일행들은 양파작업을 하는 주민들에게 박수로 격려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지역 농협 조합장들은 5일 무안군 현경면 소재 서남부채소농협을 방문해 양파 저장현황을 점검하고, 조생양파 긴급 수급안정대책을 논의해 도 자체적으로 조생양파 100㏊를 긴급 시장격리했다. 이날 김 지사 등 일행들은 양파작업을 하는 주민들에게 박수로 격려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가격이 급락한 조생양파 가격 방어를 위해 도 자체적으로 도내 양파 재배면적 100㏊를 시장격리 한다고 6일 밝혔다.

양파 가격은 지난 1월부터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낙찰 가격 기준 1㎏당 500원 이하로 급락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는 가격 폭락 원인은 코로나19로 양파 소비가 줄어 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지난해 말까지 출하량이 줄었으나, 올해 1월부터 한꺼번에 출하 물량이 시장에 쏟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최근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적으로 저장 양파 2만톤을 4월 말까지 시장격리 하고 이후 깐 양파나 가공용 등으로 출하하기로 했다. 사업 참여 농협(농가)에는 1㎏당 200원을 국비와 지방비로 각 50%씩 지원할 방침이며, 제주도 극조생 양파 44㏊도 산지 폐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 대책이 양파가격을 올리는데 턱없이 미흡하고 이행조건이 까다롭다는 의견이 나온데다, 이달 하순부터 수확하는 햇양파 가격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전남도가 자체 시장격리에 나섰다.

도는 농가의 어려운 경영 여건과 양파 출하를 목전에 둔 시급한 상황임을 고려해 조생양파 100ha를 추가 시장격리 하기로 했다. 시장격리 이후에도 조생양파부터 중만생 양파까지 수확기 가격을 주시하면서 수급 불안이 지속될 경우 정부에 대책 마련 촉구는 물론 도 차원의 추가대책 마련도 검토할 방침이다.

2022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전국 1만7,521㏊로 이 중 30%인 5,191㏊를 전남에서 재배하고 있다.

앞선 5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지역농협 조합장 등은 무안군 현경면 소재 서남부채소농협을 방문해 양파 저장현황을 점검하고, 조생양파 긴급 수급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지난해 정부 사업으로 선정된 무안농협의 채소류 출하조절 시설 지원사업을 조기 완공해 농업인이 힘들게 재배한 양파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매시장 출하 물량 조절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서홍 농협전남본부장과 임직원들이 4일 지역본부 1층 로비에서 양파소비촉구 운동을 벌이고 있다. 농협전남본부 제공

박서홍 농협전남본부장과 임직원들이 4일 지역본부 1층 로비에서 양파소비촉구 운동을 벌이고 있다. 농협전남본부 제공


한편 농협전남지역본부는 4일 무안 남악신도시에 위치한 지역본부 1층 로비에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양파 소비촉진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둔화에 따른 양파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지역 양파농가를 돕고자 마련됐다.

2월말에도 하나로마트 남악점에서 우리 지역 양파 주산지농협 조합장들과 함께 소비자를 대상으로 양파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며, 임직원들이 관내양파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며 양파 소비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또 NH농협은행 영업점 고객을 대상으로 양파 소비촉진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박서홍 농협전남본부장은 “곧 햇양파 출하를 앞두고 있는 산지에서는 양파농가의 시름이 깊다”며 “양파 소비에 전 국민이 동참해 가족 건강은 물론, 양파가격이 안정되어 농가소득도 올릴 수 있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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