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강수량 평년의 10%... 역대 최저
다음주 낮 최고기온 최대 21도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사흘째 불길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6일 "건조특보가 발표된 중부지방과 전남권 동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건조한 곳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이날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55㎞/h 이상의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인다.
건조한 대기는 내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30분에 발표한 열흘 전망에서 1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유독 건조한 날이 지속되는 건 우리나라 서쪽으로 발달한 기압능 전면에 고기압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지상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기압골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 눈, 비가 적게 내린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전국 강수량도 2.6㎜로, 평년(26.2㎜) 대비 10% 수준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까지 짙게 깔렸던 황사는 이날 새벽 서해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줬지만, 현재 대부분은 해상에서 약화해 사라졌다. 이에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온도 대폭 올라 내주 9~14일 낮 최고기온은 11~21도까지 치솟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5~11도, 7일은 6~14도, 8일은 10~17도다. 7,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2도, 영하 6도~영상 4도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