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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포스코에 "330만㎡ 신산업단지 조성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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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포스코에 "330만㎡ 신산업단지 조성해달라"

입력
2022.03.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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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북도지사 지난 3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면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경북도청 집무실에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를 만나 상생방안을 얘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경북도청 집무실에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를 만나 상생방안을 얘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에게 최대 330만㎡(100만평) 규모의 신산업단지 조성을 촉구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3일 경북도청에서 김 대표를 만나 "경북도와 포스코가 지속해서 협력해 더욱 탄탄한 상생관계를 이어나가기 바란다"며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하고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포스코가 165만~330만㎡ 규모의 신산업 단지를 조성해 주기를 바란다"며 "포스코가 신산업에 적극 투자하면 충분한 배려와 상응하는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철강산업은 친환경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지역의 중심 산업이 된 이차전지 소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 대표는 "포스코는 반세기 동안 이뤄낸 철강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소재분야 등 신성장 산업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또 "2019년 포스코가 제철소 굴뚝을 여는 브리더를 자동 운영하지 않아 환경부로부터 10일 간 조업정지 명령을 받았을 때도 경북도가 해외사례를 들어 환경부에 재고를 요청해 조업정지를 면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이 지사는 "경북도청 1층에는 지역 기업을 소개하는 20m짜리 초대형 전광판이 있는데, 첫 번째로 등장하는 기업이 바로 포스코"라며 "포스코홀딩스 수도권 설립에 대한 지역민 반발에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도민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당초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으나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혀 포항 변경을 약속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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