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등교중지 학생 학습권 보장 '적극 지원'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 대체 학습 즉시 제공
원격 수업 어려운 학생에 맞춤형 콘텐츠로 결손 보충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활용해 수업장면을 송출하는 김해고 수업장면. 경남교육청 제공

경남도교육청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의 학습지원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학교에서는 대체학습을 제공하는 방법을 마련해 3월 초에 활용 방법을 지도하고, 등교가 중지된 학생이 발생하면 즉시 대체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 심리 상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지원한다. 학생의 학습 수행 정도를 진단하여 필요 시 보충학습을 제공하고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등교를 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제공하는 대체학습 방법에는 교실 대면 수업 장면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온라인 콘텐츠, 재택 학습용 과제 등을 제공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등교가 중지된 학생들에게 원격화상시스템 '톡톡 유프리즘' 등으로 수업 장면을 실시간 송출하고, 수업 참여 화면과 실시간 댓글을 활용하여 학습 여부를 확인한다.

온라인 콘텐츠나 과제를 제공할 경우, 학생의 학습 내용 점검 및 개별 지원으로 소통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한다.

창원 성산구 창원상남초등학교는 학생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자료를 제작해 제공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아이톡톡’ 온라인 학급방에서 학생과 지속해서 상호작용한다.

또 '톡톡 유프리즘'으로 학급 대면수업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등교하지 않는 학생이 스마트 단말기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학급 친구들과 함께 모둠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김해고등학교에서는 수업 전 칠판이 보이는 자리에 노트북을 설치하고, 등교가 중지된 학생에게 회의방을 안내하여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의 참여도를 즉시 확인한다.

학생이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답변을 준다. 그리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실시간 수업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그에 맞는 적절한 대체학습을 제공한다.

경남도교육청은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아이톡톡'을 구축해 원격수업 운영 기반을 조성하고, 학습의 연계성과 몰입도를 높이고자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제공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참여가 어려운 학생에게 온라인 학습 맞춤형 콘텐츠 또는 재택 학습용 과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학년, 모든 교과 수업 콘텐츠를 개발하여 경남 e학습터, 아이톡톡에 올리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오미크론으로 학습 공백이나 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대체학습 내실화로 모든 학생이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