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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수리산 화재 이틀째 진화 중...큰 불은 잡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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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수리산 화재 이틀째 진화 중...큰 불은 잡은 듯

입력
2022.03.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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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한 창고 건물서 발생한 불이 옮겨 붙은 듯
소방헬기 등 헬기 8대, 인력 400여 명 투입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한 창고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수리산 능선을 타고 확대되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한 창고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수리산 능선을 타고 확대되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한 창고에서 발생한 후 수리산으로 옮겨 붙은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밤샘 진화 작업으로 큰 불은 잡았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어 소방과 산림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36분쯤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장상저수지 인근 한 창고 건물에서 발생한 불이 수리산으로 확대됐다.

화재 당시 초속 11.3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이 산 능선을 타고 번진 것으로 소방은 보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사찰인 수리사 인근과 원당골(수암동) 일대 민가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소방과 산림당국 등은 소방헬기 등 장비 35대와 인력 118명을 투입한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헬기 8대와 장비 46대, 소방대원 199명 등 인력 40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다.

다행히 이날 오전 7시 기준 최대 풍속이 초속 5.2m로 다소 줄면서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안산시와 군포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수리산 인근 주민과 등산객 등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 불길이 치솟는 등의 큰 불은 잡은 상태지만 산발적으로 불꽃이 계속 일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산불 특성상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방헬기가 수리산으로 옮겨 붙은 화재를 진화 중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헬기가 수리산으로 옮겨 붙은 화재를 진화 중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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