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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로 불 지르나"… 강릉 옥계면 방화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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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로 불 지르나"… 강릉 옥계면 방화 용의자 검거

입력
2022.03.05 10:05
수정
2022.03.05 13:20
0 0

경찰, 강릉 60대 검거 토치 등 압수

5일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불 현장에서 불에 탄 가옥이 당시의 처참함을 보여주고 있다. 강릉시 제공

5일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불 현장에서 불에 탄 가옥이 당시의 처참함을 보여주고 있다. 강릉시 제공

강풍을 타고 동해까지 확산한 강릉 옥계면 산불 원인이 방화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강릉경찰서는 산불이 난 옥계면 남양리에 거주하는 A(60)씨를 방화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토치 등으로 불을 내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검거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A씨로부터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주민의 112 신고는 이날 오전 1시 7분쯤 접수됐다. 검거 직후 A씨는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주택 등 2곳에서 토치 등으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1시 8분께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주택에서 난 불은 인근 산으로 옮겨 붙었다. 불은 강풍을 타고 동해 망상과 발한동 방향으로 번지고 있어 산림당국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 오전 1시 8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1시 8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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