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선 치고 동해시내 확산 저지
강릉 옥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동해까지 번지고 있다. 주민들은 강릉과 동해 망상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든 2019년 산불 악몽이 재현될까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5일 오전 1시8분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주택 화재가 야산으로 옮겨 붙었다. 불은 순식 간에 63㏊의 산림과 주택 4동을 집어 삼켰다. 밤새 불은 동해 망상까지 확산하며 동해고속도로 옥계 나들목∼동해 나들목 14.9㎞ 구간에 대해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경찰과 도로 당국은 이곳을 지나려는 차들을 주변 국도로 우회 조치하고 있다. 산불에 따른 교통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산림이 건조한 데다, 바람마저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은 불이 동해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3개 지점에 방어선을 치고 가용가능한 자원을 투입, 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전날 밤 발생한 강릉 성산면 산불은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오전 중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