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주택 5채 소실...주민 9명 대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불이나 마을 뒤쪽 대모산까지 불길이 번졌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2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4일 오후 5시 14분쯤 구룡마을 주차장 앞 점포에서 처음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6분 뒤인 오후 5시 20분쯤 1개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불씨가 대모산까지 번지자 약 1시간만인 오후 6시 17분쯤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인력 220명과 차량 63대, 헬기 2대 등이 동원돼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불로 점포와 주택 등 5채가 모두 타고, 주민 9명이 대피했으나 별다른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남구는 대모산 입산객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대모산 산불 진압을 위해 산불 대응 체계로 전환 후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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