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이 '캡틴 마블2'의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헐리우드 데뷔를 앞두고 한국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이 이와 함께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각) 외신 영국 가디언은 최근 박서준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먼저 가디언은 박서준을 영화 '기생충' 초반에 기우(최우식)의 부유한 친구 민혁으로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최근 박서준은 '캡틴 마블2' 출연을 전했다. 그는 브리 라슨과 호흡을 맞춘다. 배역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서준이 극중 한국계 미국인 10대 영웅 아마데우스 조를 맡았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서준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난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난 마블과 관련된 질문들에 대해 주의하려 노력 중"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는 마블과 맺은 비밀유지 서약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서준은 "난 도전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모든 것들이 다 새로운 도전처럼 다가온다. 처음엔 약간의 부담을 느꼈다. 그러나 내가 빠르게 상황에 적응하고 페이스를 찾을 수 있게 모든 사람들이 협조적이었다"라면서 제작진 및 배우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박서준은 "어렸을 때 가난해서 가족들과 이사를 자주 가야했다. 덕분에 수많은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 점이 나를 또래보다 더 성숙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흥행작 '쌈 마이웨이'를 떠올린 박서준은 "한국의 20대들은 사실 일반적인 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연기 초반엔 모든 것이 매우 어려웠다. 사랑, 직업, 열정 등 모든 면에서 다 그렇다. '쌈 마이웨이'는 이러한 감정들을 가장 잘 그려낼 수 있는 드라마 중 하나였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해외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태원 클라쓰'에 대해선 "한국 영화와 드라마 붐 속에서 '이태원 클라쓰'가 등장했다. 개인적으로 한국이 좋은 품질의 영화와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다고 느꼈지만 그 가치가 잘 드러나지 않았다. 좋은 영화와 드라마가 정말 많은 만큼 인정받고 싶다. 내가 이 한국 붐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박서준은 헐리우드 데뷔작 '캡틴 마블2'의 촬영을 마치고 최근 영화 '드림' 촬영을 위해 지난 3일 헝가리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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