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마감일 하루 앞둔 3일
온라인에 '프랑스에 보내는 서한' 공개
우크라 사태로 지지율 더 높아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대선 후보 등록 시한을 하루 남기고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프랑스 BFM TV는 3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오후 온라인에 ‘프랑스에 보내는 서한’을 공개하면서 대선 출마 뜻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서한은 후보 마감 시한인 다음날 조간 신문에 실릴 예정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프랑스 대선은 다음달 10일 1차 투표가 예정돼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다면 2주 후인 24일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미 선출직 공직자 500명의 추천을 확보해 대통령 후보 등록 요건을 갖춘 상태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외교전을 펼치는 데 집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와 잇따라 회동 및 통화를 하며 서방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다. BFM TV는 “마크롱 대통령이 5일 남부 마르세유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려 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탓에) 취소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미 주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자인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에 넉넉한 차로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프랑스 성인 1,6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오피니언웨이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27%로 1위, 2위인 르펜 대표는 18%를 차지했다. AP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더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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