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김정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영입해 북미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달 초 김 전 실장을 영입, SK스퀘어에 글로벌 비즈 정책 담당(부사장)을 맡겼다.
SK 측은 "김 전 실장이 맡은 글로벌 비즈정책 담당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역할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실장이 산업부에서 미주통상과장, 에너지자원정책과장,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등을 지낸 점을 고려하면 북미 지역을 상대로 한 대관 업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스퀘어가 그룹의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투자 전문기업이란 점에서 김 전 실장의 역할도 해당 분야와 연관성을 가질 것으로 점쳐진다. SK스퀘어는 올해 초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연초 ICT 융합기술을 공동 개발 및 투자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도모하는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 3사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법인 ‘사피온’을 설립, 본격적인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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