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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불출마 선언… "문 대통령 끝까지 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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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불출마 선언… "문 대통령 끝까지 보좌"

입력
2022.03.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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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랜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해온 박 수석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력한 충남지사 후보로 거론됐다.

박 수석은 3일 페이스북에 “지공무사(至公無私ㆍ지극히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음)”라는 사자성어를 올린 뒤 “공적 목적에 이름에 사적 이익이 없다”고 썼다. 이날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는 마지막 날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민생회복에 사력을 다하는 대통령님을 끝까지 잘 보좌하는 것이 국민께 충성을 다하는 공직자의 도리”라며 “사적인 일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이 송구스럽지만, 공식적인 질문이 많아 이렇게라도 답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2012년 총선 당시 고향에서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으로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충남 지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여권의 대표적 충남지사 후보로 꼽혀왔다. 오미크론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대선 관리 등 임기 말에도 현안이 계속 쌓이면서 문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불출마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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