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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돌보기 힘들어” 입학식 날 7세 아들 숨지게 한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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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돌보기 힘들어” 입학식 날 7세 아들 숨지게 한 40대

입력
2022.03.03 10:00
수정
2022.03.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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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인 혐의 긴급 체포해 조사중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생활고에 시달리다 7살 아들을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수원 장안구 조원동 자택에서 장애를 앓고 있던 아들 B(7) 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쯤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하고 A씨 자택을 찾았다. 경찰은 집안에서 숨진 B군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으로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돌보는 게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반 지하 주택에서 아들과 단 둘이 생활하며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숨진 당일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할 예정이었으나, 사망 추정 시각으로 미뤄볼 때 당일 학교에는 가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가정의 경우 정부 지원 대상인 취약계층으로 복지 사각지대는 아니었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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