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와 채무 관계로 갈등 빚어와
채무 문제로 갈등을 빚던 4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오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장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취재진과 대면 없이 호송차를 타고 오전 7시 32분쯤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장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 33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다세대주택에서 피해자 A씨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A씨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은 쓰러진 A씨를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장씨는 범행 직후 차를 몰고 달아났다가 약 5시간 만인 밤 11시 56분쯤 인천 소재 자신의 거주지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장씨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발생 장소인 상암동 다세대주택 2층에 입주한 소규모 건설업체 임원으로, 장씨와 채무 관계로 갈등을 빚어왔다. 장씨는 범행 하루 전인 지난달 21일에도 A씨의 사무실을 찾아 채무 문제로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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