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차량 형태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탑재
전남 영암 대불산단 (주)유일에서 건조중인 전기차도선.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선박산업의 첫 결실이 공개된다.
3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4일 삽진산단에서 대한민국 제1호 전기 추진 선박 진수식을 갖는다. 해당 선박은 2020년 해양수산부의 '전기추진 차도선 및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사업'에 선정돼 건조되는 것으로, 2024년까지 451억 원이 투입된다.
세계 각국이 앞다퉈 친환경 전기 추진 석박을 개발, 건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박에는 세계 최초로 '차량 형태의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이 적용된다. 대형 배터리팩을 실은 특수차가 승선, 선박에 전력을 공급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를 중심으로 14개 민간기업, 대학교가 공동 참여해 연구 개발한다.
2020년 4월 사업선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강재절단식을 거쳐 건조된 전기 추진 차도선은 420톤급, 길이 49m의 선박이다. 현재 도장도포 마감 공정을 마쳤으며 완성되면 승객 125명과 차량 20여대를 실을 수 있다.
진수식 이후 전기 차도선은 전기 추진 시스템 탑재 등 후행 공정을 거쳐 해상에서 실제 운항을 통해 세부 연구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목포시가 추진하는 친환경선박산업은 목포 남항 부지(3만2,500㎡)에 2,540억 원을 들여 관련 기업, 연구소,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 등의 집적화도 포함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선박산업 집적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상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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