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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꽃잎 한 장처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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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꽃잎 한 장처럼 외

입력
2022.03.04 04: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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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이해인 지음 '꽃잎 한 장처럼'

이해인 지음 '꽃잎 한 장처럼'


△꽃잎 한 장처럼

이해인 지음·오리여인 그림. 만 77세를 맞은 이해인 수녀가 불안과 우울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시 편지. 신작 시 30편과 산문을 실었다. 책에 실린 글은 2019년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쓰였다. 급변한 삶 가운데서도 교훈을 얻고 희망을 찾고자 한 이해인 수녀의 마음이 글 안에 녹아 있다. 행복이란 일상에서 당연하게 누려 왔던 것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발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샘터·368쪽·1만6,000원

조창인 '가시고기 우리 아빠'

조창인 '가시고기 우리 아빠'


△가시고기 우리 아빠

조창인 지음.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려는 아버지의 헌신을 그려내 300만 부 이상 팔렸던 베스트셀러 소설 '가시고기'의 22년 만의 후속작. 전편에서 아홉 살이었던 주인공 다움이가 스물아홉 살이 됐다. 아버지의 죽음을 모른 채 엄마를 따라 프랑스로 간 다움이는 냉정하고 현실적인 청년이 됐다. 미국에서 조명감독이 된 다움 한국에 돌아와 아버지의 흔적과 만나게 되고,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사랑이 자신의 삶에 동행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도서출판 산지·360쪽·1만7,000원

미시마 유키오 '금색'

미시마 유키오 '금색'


△금색

미시마 유키오 지음. 정수윤 옮김. 사랑과 죽음의 광기, 인간과 사회, 예술과 성애를 강렬하고 섬세한 문체로 묘사한 미시마 유키오의 문제적 걸작.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추한 외모를 지녔지만 정신성으로 무장한 노작가와 정신은 빈약하지만 완벽한 육체를 가진 청년 유이치의 대립을 통해 인간을 구성하는 정신과 육체, 관념과 예술의 충동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적나라한 묘사와 통속성으로 출간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큐큐·588쪽·1만8,000원

이오아나 모퍼고 외 '그 순간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이오아나 모퍼고 외 '그 순간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그 순간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이오아나 모퍼고 엮음. 요시카와 나기·요쓰모토 야스히로 옮김. 48개국 108명의 시인이 함께 팬데믹 시대를 노래한 연시. 세계 시인 100명과 한국 시인 8명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시인들은 각자의 방에서 닫힌 창문을 바라보며 연대의 증표로 시를 썼다. 2020년 4월 페르시아의 시성 하피즈의 시를 서두로 세계 각지에서 소환된 시인들은 앞선 시의 상징을 이어받거나 이야기를 진전시키며 한 편의 완결성 있는 연시를 탄생시켰다. 안온북스·248쪽·1만5,000원

돌기민 '보행 연습'

돌기민 '보행 연습'


△보행 연습

돌기민 지음. 15년 전 고향 행성의 침공으로 인해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무무는 인간의 몸으로 변신해 데이트 어플로 만난 상대를 잡아먹으며 생명을 유지한다. 비일상적 상상력을 통해 몸을 둘러싼 규범과 경계를 교란하는 작품을 써 왔던 작가는 식인 외계인이라는 소재를 통해 젠더, 장애, 육식, 트랜스 휴먼의 주제를 폭넓게 포섭한다. 2019년 텀블벅 펀딩을 통해 출간된 '아잘드'를 개고해 정식출판한 것으로 국내 출간 전 영미권에 판권이 선수출됐다. 은행나무·220쪽·1만3,000원


어린이·청소년

셰인 고스 '열두 시 탐험대'

셰인 고스 '열두 시 탐험대'

△열두 시 탐험대

셰인 고스 글·용 링 캉 그림. 신수진 옮김. 모두가 잠든 사이 집안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밀리와 베카의 이야기를 담았다. 밀리와 베카는 까치발로 지나가기, 바닥 선 밟지 않고 지나가기 등 재미있는 탐험 규칙을 세운다. '달빛에 푸르스름한 벽', '어둠도 신이 난 듯' 등의 표현과 이에 맞는 그림은 아이들의 탐험 현장을 더 생생하게 전달한다. 덕분에 어린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성인 독자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끔 한다. 국민서관·44쪽·1만3,000원

정진호 '심장 소리'

정진호 '심장 소리'

△심장 소리

정진호 글·그림. 2015년, 2018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수상한 정진호 작가의 신작이다. 아이는 자신의 따뜻하고 그리운 순간과 마주하기 위해 달린다. 달리기는 그가 추억을 되새기는 방법이다. 쿵쿵거리는 심장박동을 느끼며 엄마가 꼭 안아주던 포근한 기억의 소리를 추억한다. 독자마다 떠올릴 따뜻함의 기억은 모두 다르겠지만 그 따스함이 오늘을 달릴 수 있게 해준다. 위즈덤하우스·40쪽·1만3,000원

엘리자베트 슈타인켈너 '스무디 파라다이스에서 만나'

엘리자베트 슈타인켈너 '스무디 파라다이스에서 만나'

△스무디 파라다이스에서 만나

엘리자베트 슈타인켈너 글·안나 구젤라 그림. 2021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도서상을 수상하고, 독일공영방송이 선정한 ‘젊은 독자를 위한 최고의 책7’으로 꼽힌 책이다. 사회의 기준에 ‘특이한’ 마이아가 가난, 외모지상주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지나오며 적은 이야기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거운 불행이지만 마이아는 주변 사람들과의 따뜻한 관계로 이를 극복해 나간다.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멈추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독자들도 자유롭고 용감한 마이아로부터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학교·148쪽·1만3,500원

나현정 '봄의 초대'

나현정 '봄의 초대'

△봄의 초대

나현정 글·그림. 봄의 시작을 눈치챈 곰돌씨가 친구들과 파티를 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슴씨, 여우씨, 토끼씨네 가족에게 초대장을 보내고 취향에 맞는 다과를 준비한다. 하지만 자신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던 두더지씨는 초대하지 않았다. 곰돌씨 집에 가던 중, 두더지씨가 위기에 처한 곰돌씨의 친구들을 구해줬다. 이 책은 친구와의 오해와 그 해소 과정을 눈과 봄에 빗대어 표현한다.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 속에서 이 책을 읽으며 곰돌씨와 함께 마음의 봄을 초대해보자. 글로연그림책·50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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