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4월 인구 50만 돌파, 경쟁력 향상
전철 3호선 파주 연장 등 총력 해결
경기 파주시가 인구 50만 명의 대도시로 우뚝 선다. 1월 말 파주의 총 인구수는 49만7,585명(외국인 포함)으로 4월 중에 5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1996년 시(市)로 승격한 지 26년 만에 대도시 반열에 올라서는 셈이다. 2000년대 초 세계 최대 규모의 LG디스플레이 유치를 시작으로 연이은 산업기반시설 확장, 2기 운정신도시 성공이 더해지면서 한 해 예산 2조 원 시대도 연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파주가 접경지역 군사도시에서 명실상부한 경제자족도시로 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는 대도시의 법적 특례 지위도 부여받는다. 그는 “3호선 파주 연장 등 교통기반 확충에도 총력을 쏟겠다”며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각종 현안 해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구 50만 도시 의미는 무엇인가.
“오는 4월 인구 50만 명 대도시에 진입한다. 이 경우 2024년부터 지방자치법에 따라 대도시 특례를 인정받는다. 자치권 확대로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앞당길 수 있다. 경기도 13번째, 전국 19번째다. 도시관리계획 및 도시개발구역·재정비지구 고시 및 지정 등 120개 사무를 위임받아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을 펼칠 수 있다. 인허가 기간 단축, 신속한 민원해결로 시민 중심 정책과 행정이 가능하다.”
-대도시 진입에 대비한 시 차원의 준비는.
“특례사무 대응, 도시기반 조성, 시민행복 등 4개 분야, 44개 과제를 담은 미래비전 전략을 수립 중이다. 최근 발족한 ‘50만 대도시 준비위원회’가 분야별 대응전략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파주의 급성장 비결은 무엇인가.
“접경지 파주는 지리적 특성상 변방의 도시였다. 1996년 3월 시 승격 당시 인구가 17만 명에 불과했다. 이후 LG디스플레이 유치와 운정신도시 개발, 광역 교통망 확충, 일자리 및 주거·교통·문화시설 확대 등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대도시 반열에 올라섰다. 10년 새 인구가 32.8% 늘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망에 더해 세계 평화관광도시로의 기반 확충에 힘쓴 것도 성장의 큰 동력이 됐다.”
-민선 7기, 지난 4년의 대표 성과는.
“2023년 ‘GTX-A노선 개통, 지하철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사업 본격 추진 등을 꼽을 수 있다. 파주의 신성장 동력인 메디컬클러스터, 혁신의료연구센터, 아주대 병원 건립이 첫발을 뗀 것도 의미가 크다. 문화도시의 핵심인 CJ ENM 콘텐츠월드도 1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4차산업 중심의 운정테크노밸리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파주의 자족 기능 향상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파주의 철도 사업 진행사항은.
“운정 교하에는 GTX-A노선이 2023년 말 개통한다.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은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제출돼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국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포함돼 사업 추진의 당위성과 정부의 추진 의지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 대곡~부천 소사선 파주연장도 국토교통부에 사업 승인을 요청했다. 국토부 협의가 마무리되면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된다. 국가철도 상위계획에 이름을 올린 통일노선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국도 1호선의 주변 개발 계획과 타 철도 노선과의 연계성을 살펴 추진전략을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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