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언론노동조합이 2일 국회 본관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과 만나 정책협약을 맺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이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과 정책협약을 맺고 미디어 공공성 확보와 노동인권 강화를 실행해가기로 약속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측은 같은 내용의 정책협약 제안에 회신하지 않거나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노조는 2일 "정의당, 진보당,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측은 지난달 14일 국회 본관에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과,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와 만나 정책협약을 맺었다. 2일에는 국회 본관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과 만나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언론노조는 "협약을 맺은 3당에 약속 이행을 당부드린다"며 "제20대 대선 이후에도 언론·미디어 환경 개선을 통한 미디어 공공성 확보와 노동인권 강화를 최우선의 과제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이 2월 14일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와 만나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
정책협악서에는 7개의 정책 과제가 담겼다. 주요 내용은 ▲미디어 공공성 강화 ▲미디어 노동 차별과 불평등 완화 ▲공영방송 및 언론의 독립성 보장 ▲언론 자율 규제와 저널리즘 역량 강화 ▲정보-콘텐츠 향유권 강화 ▲언론·미디어의 사회적 책임 강화 ▲통합적 미디어 규제 체제 구축 등이다.
언론노조는 "산업자본에 의한 미디어 기업 지배 제한·금지를 제도화해 재벌·대기업의 방송·통신시장 독과점으로 인한 여론 왜곡과 미디어 다양성 훼손을 방지하고 미디어 여론 형성을 위한 공론장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에도 같은 내용의 정책협약을 제안했으나 회신하지 않거나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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