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과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7억 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푸바찰(Purbachal) 신도시에서 배전선로 건설·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2일 서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서 윤성원 국토부 1차관과 술타나 아프로즈 방글라데시 민관협력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한국-방글라데시 투자개발사업 공동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근 푸바찰 신도시에 배전 손실 감소 및 정전시간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배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사업참여자는 KIND와 GS건설 등이다.
우선사업권을 확보한 팀코리아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적화된 민관협력(PPP)사업 모델을 마련해 방글라데시 정부와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 간 공동협의체는 2019년 4월 결성됐다. 양국에서 관심이 있는 사업을 사전에 제안하고, 협력 사업 선정 후 우선사업권을 팀코리아에 부여하는 방식의 협의체다.
팀코리아는 앞서 세 차례 공동협의체에서 △다카-마이멘싱 고속도로 사업(5억 달러) △다카 순환철도 사업(85억 달러) △400킬로볼트(kV) 송전선로 사업(2억 달러) △메그나대교 사업(10억 달러) 등 4개 사업의 우선권을 획득했다. 총 규모는 102억 달러다.
권혁진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투자개발 사업 모델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강훈 KIND 사장은 "신규사업 발굴과 추가 우선사업권을 획득해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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