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글로벌 톱10' 진입 선포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 국정과제에서 출발해 5년 만에 결실을 맺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가 첫 입학식을 갖고 개교했다.
켄텍은 2일 전남 나주혁시도시 빛가람동 캠퍼스 다목적광장에서 입학식과 2050년까지 에너지분야 글로벌 톱10 진입을 목표로 한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은 대학 설립 발자취 영상, 문재인 대통령 축사 영상 상영, 개교 현황 보고, 대학 설립 유공자 정부 포상, 비전선포, 총장 기념사, 학생 선서, 비전 퍼포먼스 순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인규 나주시장, 정승일 켄텍 이사장(한전 사장)을 비롯해 학생 108명, 대학원생 26명, 교원 45명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작지만 강한대학 한국에너지공대가 에너지분야 세계 10위권 대학을 향해 담대한 도전을 시작한 가운데 (신입생)여러분이 주인공이고 여러분이 가는 길이 곧 대학의 역사가 되고 여러분이 개척하는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 될 것"이라며 "미래에너지 강국의 꿈은 여러분의 열정으로 이뤄질 것이기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도전해 달라"고 격려했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당면할 창조·융합·공감의 시대에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에너지 분야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북 청주에서 온 전우송 신입생은 "전기와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지원을 했다"며 "대한민국의 에너지가 세계 속으로 퍼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 체득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전 본사가 소재한 나주혁신도시에 설립됐다. 규모는 6개 에너지 전공 별로 100명씩 계획된 대학원생 600명, 학부생 400명, 외국인 학생 300명이다.
학부생들은 전공 선택 없이 에너지 중심 연구 5개 분야 중 원하는 전공 분야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5대 중점 연구분야는 에너지AI, 에너지신소재, 차세대그리드, 수소에너지, 환경·기후 기술이다.
대학 구성은 윤의준 초대 총장을 비롯해 교학부총장(대학원장)·연구부총장(연구원장) 2부총장, 1대학, 1대학원, 켄텍연구원, 6처, 1본부로 이뤄졌다. 올해는 에너지공학 단일학부 학부생 108명, 대학원생 49명 총 157명으로 학사 일정을 시작한다. 현재 교수는 48명에 교직원 56명이다.
켄텍은 4년제 편제가 완성되는 3년 후에는 국내 대학 중 가장 공격적인 '학생 10명당 교수 1명'을 목표로 계획된 교수진 100명 임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학부생들은 현재 준공된 1단계 개교 핵심시설에서 수업을 받고, 캠퍼스 내 거주형 대학(RC)으로 마련된 임시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정식 기숙사는 2023년 준공된다. 또 대학원생들은 15㎞ 떨어진 나주혁신산업단지 내 '한전에너지신기술 연구소'를 실험실로 사용한다.
켄텍은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세계적 혁신대학인 미네르바 대학의 수업 방식을 정규 교육에 도입했다. 해당 수업 방식은 단순 이론 전달방식에서 탈피한 철저한 토론 중심으로 진행한다.
켄텍 캠퍼스는 2025년까지 2·3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추가 연구시설과 컨벤션, 체육관 등 중장기 시설은 2030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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