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지난해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 고객수가 2억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구'에서 ‘인터넷뱅킹'으로 은행 거래의 중심이 이동하면서, 입출금 거래 10건 중 무려 7건이 인터넷뱅킹을 통한 거래로 이뤄졌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는 1억9,086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47만 명(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모바일뱅킹 고객수는 1억5,337만 명으로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의 80%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국내은행 19곳과 우체국 예금 이용 고객을 중복 합산한 결과다.
인터넷뱅킹 이용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 건수는 1,732만 건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용 금액 역시 70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전용 대출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대출신청서비스 이용건수·금액은 3만1,000건·7,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7.6%·56.9% 확대됐다.
다른 전달채널과 비교한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건수에서 인터넷뱅킹이 차지하는 비율은 74.7%로 △CD/ATM(16%) △창구(5.8%) △텔레뱅킹(3.5%) 등 다른 전달채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 비중은 2015년 CD/ATM을 밀어낸 후 '부동의 1위'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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