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이는 가운데 2일 전국 낮 최고기온이 14도까지 치솟는다. 당분간 포근한 날이 이어지겠지만, 아침 기온은 여전히 영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어 일교차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서풍의 영향으로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 춥겠다"고 말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7~14도로, 전날 대비 1, 2도 낮지만 평년(7~12도)보다는 조금 높겠다. 반면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영상 8도로, 전날보다 5도 이상 높지만 평년 대비로는 2, 3도 낮다.
전반적으로 날이 따뜻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세차게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형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영남은 2일 낮부터 3일 오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55㎞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산지는 2일 밤부터 3일 아침까지 바람의 풍속이 시속 35~60㎞에 달하고, 순간풍속은 시속 90㎞가 넘어 강풍특보가 내려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영동, 영남, 충북남부, 전남동부 중심으로는 산불도 주의해야 한다.
포근한 날씨는 내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4~8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11~16도로 따뜻할 전망이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5도~영상 4도다. 주말을 포함한 5~8일에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고, 낮 최고기온 4~12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영상 7도다. 9~1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영하 4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 7~16도다.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이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을 기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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