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후반 결승골 내줘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 미들즈브러와 2021~22시즌 FA컵 5라운드에 출전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미들즈브러=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30)이 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했지만, 소속팀 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탈락을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2일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 미들즈브러와 2021~22시즌 FA컵 5라운드(16강)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FA컵 탈락이 확정되며 2021~2022시즌도 사실상 무관이 유력해졌다. 토트넘은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와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에서 탈락했다.
또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우승권에서 먼 7위에 머물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컵 우승을 한 2007~08시즌 뒤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주축 선수를 투입하며 8강 진출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은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15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올라온 볼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고, 결승골은 미들즈브러가 차지했다. 연장 후반 2분 토트넘의 무너진 왼쪽 수비를 뚫은 미들즈브러 조시 코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2강전에서 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넘어선 미들즈브러는 EPL 소속 팀들을 잇따라 꺾으며 8강 진출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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