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핀테크랩이 지난해 1,0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핀테크랩은 국내·외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한 국내 최대 규모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핀테크랩은 지난해 1,043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2017년 설립 이후 2020년까지 약 2년 반 동안 유치한 투자금액(976억 원)보다 많다. 서울핀테크랩의 누적 투자금액은 총 2,0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핀테크랩은 외형적인 성장도 거두었다. 지난해 매출액(1,199억 원), 신규 고용843명 등의 성과를 일궜다. 특히 빅데이터 기반 정보보안 전문 기업인 '데이터유니버스'는 지난해에만 12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종합 생활금융 플랫폼 '미식의시대'의 경우 지난해 52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서울핀테크랩의 누적 매출액은 2,208억 원, 누적 신규 고용의 경우 1,754명으로 늘어났다.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핀테크랩엔 현재 국내 69개사, 해외 85개사의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다. 올해도 이달 31일까지 입주할 혁신 기업 20개사를 모집한다. 대상은 핀테크 분야에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외 창업기업으로 △창업 7년 이내 △1억원 이상 투자유치 실적 △연 매출 1억원 이상의 조건에 맞추거나 △창업 3년 이내 △직원 5인 미만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핀테크 분야 창업기업은 최대 3년간 사무실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업별 성장 단계에 따라 사업화나 투자·마케팅·홍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대기업·금융사와 연계해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황보연 시 경제정책실장은 “아시아 금융시장을 견인하고 세계금융시장을 선도할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