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임시교실 취약점 보완
친환경 소재 등 안전성 확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제주 지역 초등학교 2곳에 처음으로 ‘모듈러 교실’이 도입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영평초 6개 학급과 아라초 4개 학급 등 모두 10개 학급 규모의 모듈러 교실 설치를 완료하고, 신학기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모듈러 교실은 공장에서 골조, 마감재, 기계 등을 규격화한 건물(유닛)을 완성해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하는 형태의 건물이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선 기존 학교 시설의 증·개축 및 리모델링이 필수적인데, 공사 기간에 대체 학습공간으로 쓰인다.
이번에 도입된 모듈러 교실은 기존 임시교실(가설 컨테이너 교실)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감재를 친환경 소재로 사용했고, 바닥엔 콘크리트를 시공해 방음을 강화했다. 실내 공기질을 위해 공기정화장치가 내장된 시스템 에어컨과 열 회수형 환기장치도 설치했다. 또한 일반 건축물 수준의 단열 성능, 실내공기질, 소방설비를 적용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성능을 갖췄고, 진도 7에 견딜 수 있는 내진 구조로 견고하게 제작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듈러 교실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와 달리 일반 건물에 상응하는 성능 및 안전성을 갖추고 있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실 사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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