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8일 "국민통합과 정권교체의 큰 뜻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 정치세력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직후 개최된 국민결의대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윤석열, 이제 국민 속으로'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앞으로의 9일은 처절히 국민 속으로 들어가 우리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내야 하는 시간"이라며 "지금부터 우리 국회의원 모두는 가장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민통합 정부 실현을 위한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의원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고,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복원하기 위해 결사 항전의 자세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후보 윤석열, 이제 그 윤석열이 반드시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성공적인 정권교체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편 가르기와 갈라치기를 단호히 배격하며, 국민 통합과 정권교체의 큰 뜻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 정치세력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남은 대선 기간 동안 야권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결의문 낭독에 앞서 기자들에게 "안철수 후보와 안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통합의 정신을 갖고 끝까지 다할 것"이라며 "시기와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함께하는 모든 성의있는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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