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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응급환자 장거리 이송 없도록”… 코로나 전담 응급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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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응급환자 장거리 이송 없도록”… 코로나 전담 응급실 운영

입력
2022.02.28 17:10
수정
2022.02.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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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소방서와 핫라인도 구축

경기 의정부소방서 본서에 응급출동을 마친 구급차가 복귀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경기 의정부소방서 본서에 응급출동을 마친 구급차가 복귀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전담 응급실’을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 등이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수백㎞ 떨어진 타 지역 병원까지 이송되는 일이 발생하자 대응 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25일 김포우리병원, 남양주한양병원에 이어 다음달 2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코로나19 경증 응급환자 전담 응급실로 운영한다. 이중 남양주한양병원은 분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을 추가로 마련해 위급상황에 처한 임산부를 수용한다.

도는 또 코로나19 재택치료자 급증에 따라 보건소와 소방서 간 핫라인도 구축한다. 이날 기준 경기도 재택치료자는 22만3,864명에 달한다. 이 같은 조치들은 재택 치료 중 응급 상황이 처한 환자를 좀더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려는 조치다.

실제 27일 코로나에 확진된 도내의 한 임산부 A(36)씨가 양수가 터지는 등의 응급 상황에서 인근 병원의 병상이 없어 300㎞ 남짓 떨어진 경남 진주의 한 대학병원 병상까지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코로나 환자 이송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군과 보건소, 관련된 의료기관, 이송을 담당하는 소방까지 좀 더 유기적인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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