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소방서와 핫라인도 구축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전담 응급실’을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 등이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수백㎞ 떨어진 타 지역 병원까지 이송되는 일이 발생하자 대응 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25일 김포우리병원, 남양주한양병원에 이어 다음달 2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코로나19 경증 응급환자 전담 응급실로 운영한다. 이중 남양주한양병원은 분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을 추가로 마련해 위급상황에 처한 임산부를 수용한다.
도는 또 코로나19 재택치료자 급증에 따라 보건소와 소방서 간 핫라인도 구축한다. 이날 기준 경기도 재택치료자는 22만3,864명에 달한다. 이 같은 조치들은 재택 치료 중 응급 상황이 처한 환자를 좀더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려는 조치다.
실제 27일 코로나에 확진된 도내의 한 임산부 A(36)씨가 양수가 터지는 등의 응급 상황에서 인근 병원의 병상이 없어 300㎞ 남짓 떨어진 경남 진주의 한 대학병원 병상까지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코로나 환자 이송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군과 보건소, 관련된 의료기관, 이송을 담당하는 소방까지 좀 더 유기적인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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