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52조8,000억 원
전년 대비 영업이익 89% 증가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3년 연속 '매출 50조 원'을 돌파했다. ㈜한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2조8,361억원, 영업이익 2조9,2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75% 늘어 3년 연속 50조 원대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조1,621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내 자회사가 고르게 호실적을 거두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컬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등 자회사가 모두 고른 실적을 거두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7%가량 증가하는 등 2015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화시스템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한화생명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00% 가까이 급증했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도 비금융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과 금융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보면서 “우주항공, 수소사업 등 신사업 육성과 민수 및 해외사업 강화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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