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전통음식 레시피 제작
다양한 관광콘텐츠도 개발
제주 향토음식이 ‘먹거리 관광자원’으로 변신한다. 제주도는 대표적인 제주 향토음식 레시피를 제작해 보급하고, 주요 향토음식점을 연계한 관광콘텐츠도 개발한다.
도는 제주 고유의 향토음식을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해 ‘2022년도 제주향토음식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올해 향토음식 도록 제작, 창업 및 요리교실 운영, 향토음식 품평회 및 경진대회, 향토음식 관광콘텐츠화 지원 등 총 3개 분야·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을 보면 제주 7대 대표 향토음식으로 지정된 자리물회, 갈치국, 구살국(성게국), 한치물회, 옥돔구이, 빙떡, 궤기국수(고기국수) 등 제주 7대 향토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레시피를 제작해 보급한다.
도는 또 슬로푸드국제협회에서 주관하는 ‘맛의 방주’에 제주 전통음식을 추가로 등재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맛의 방주’(Ark of Taste)는 세계 각 지역의 잊혀 가는 맛과 음식들을 발굴하고 훌륭한 요리법들을 기록하는 국제 슬로푸드프로젝트로,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슬로푸드국제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또 지금까지 맛의 방주에 등재된 제주흑우를 비롯해 푸른콩된장, 꿩엿, 고소리술 등 23개 품목과 올레걷기를 연계한 제주슬로푸드 체험 등 관광자원화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제주 향토음식점 51곳을 대상으로 통일된 향토음식점 표지판 제작 및 메뉴 디자인 지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 등을 추진해 관광객들이 찾아가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1인 가구의 증가와 간소화되는 음식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향토음식을 활용한 ‘제미(濟味)담은 청정제주 먹거리 가정간편식(HMR) 개발사업’도 올해부터 3년간 총 6억 원을 투자해 진행할 예정이다.
한인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고유의 향토음식은 보존돼야 할 제주의 문화유산이자 동시에 다양한 관광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분야”라며 “제주 전통음식 먹거리문화와 관광자원의 결합으로 제주농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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