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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경찰관, 파출소 야간근무 중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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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경찰관, 파출소 야간근무 중 극단적 선택

입력
2022.02.28 12:20
수정
2022.02.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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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하던 총기로… 메모 형식 유서 남겨

경찰 로고. 경찰청 제공

경찰 로고. 경찰청 제공

현직 경찰관이 자신이 근무하던 파출소에서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8분께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할 파출소에서 A(27) 경장이 야간근무 도중 소지하고 있던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A경장은 총성을 듣고 달려온 동료 경찰관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11시 58분께 숨졌다.

A씨는 휴대전화에 '가족에게 미안하다' 등 간략한 메모 형식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입직한 지 7, 8년이 됐고, 서대문경찰서 본서에서 근무하다가 이달 초 정기 인사에서 이 파출소로 발령받고 근무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근무 중인 만큼 총기 소지는 적법하게 이뤄졌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이 원치 않아 부검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경찰서 산하 파출소에서도 50대 경위가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경찰관은 △2016년 27명 △2017년 22명 △2018년 16명 △2019년 20명 △2020년 24명 △2021년 24명 등으로 집계됐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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